아침 먹고 나와서 에그타르트를 또 게걸스레 먹은 덕택에 MNAA 관람을 마치고 나서도 속이 더부룩했기에 점심 예약한 장소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문맥 상, 내용 상 하나 문제없습니다만, 이거 뭔가 이상한 것 맞죠? 일부러 먹고 또 먹기 위해 걷다니...
마카롱 색 건물도 보면서 걷고
과일가게 슈퍼 머케이도도 보면서 걷고
좁은 길을 따라 타일 없는 건물
타일 있는 건물
보고 찍고 걸었습니다.
Elevador da Bica도 구경만 하고 탈 생각을 못했습니다. 소화 시켜야지?!!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더군요. 삶은 그저 걷는 것.
보기 드문 타일이 있어서 찍었습니다.
황량한 그라피티 골목
테라스가 예뻐서 찍고
와사비 색 건물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Marisqueira Uma. 70대도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입구 바깥에서 안내를 하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도착하니 그때가 1시 30분이었는데 '아시안 타임'이라고 하십니다. 동양인들이 일찍 식사를 하고 서양인들은 2시가 넘어서 온다고 합니다.
옆좌석 아직 비었을 때 찍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먹물 빠에야에 충격 먹은 이후 정말 신선한 음식 충격, 왜 이렇게 한국적인 맛인 걸까.
메뉴는 따로 없고 해물밥(Arroz de Marisco) 단일메뉴입니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https://umamarisqueira.com/index.html
리스보아 카드가 있어서 무료탑승 가능한 엘리베이터, 걸어 올라갔습니다. 배부른 관계로.
건물 옥상에 우담바라인 줄
엘리베이터 너머로 멀리 상 조르주 성(Saint. Jorge Castle)이 보입니다.
걸어올라 간 엘리베이터 꼭대기 층 뷰
버스킹 수준이 높아 요금을 내기로 했죠.
그렇게 많이 걸었는데도 시간이 바뀐 관계로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호텔 근처 패브리카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방에 가서 한숨 잤습니다. 뭔가 말이 안 되죠, 먹고 걷고 커피 마시고 자고.
아직 일정이 남았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죠.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지않아 떠날 것들을 격렬히 사랑하라 (1) | 2024.01.10 |
---|---|
석양/ 바칼라우/ 파두 (2) | 2024.01.06 |
타고 보고 먹고 걷고 듣고 마시고 (2) | 2024.01.06 |
리스본 도착하니 다음 날 저녁이었습니다. (1) | 2024.01.04 |
돌이킬 때마다 과거는 달라진다 (3) | 2024.01.04 |